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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일상/California life [past]

Universal Studio, LA |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기

by 메이드바이해나코 2020. 9. 7.

10년+ 이상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후 한국으로 귀국 하기 1달 정도 남았을 때

기회는 이때뿐이라며 사촌동생 두 명이 봄방학을 맞이하여 미국에 놀러 왔다.

코로나 따윈 없었던 2019년 2월 19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다녀왔던 그 날이 참 그리요 요즘이다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왔다면 누구나 찍고 시작하는 아주 유명한 포토존이다!

사인이 계속 돌아가서 아무 데나 서서 타이밍을 잘 잡아 찍으면 된다.

10년 이상을 캘리에 살면서 딱 2번 유니버셜을 가보았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언니가 데리고 가주었던 유니버셜

그리고 동생들을 데리고 간 유니버셜.

어떤 동선으로 다녀야 효율적인 건지 몰라 그냥 보이는 데로 들어갔다. 

(실패다! 플랜을 짜서 다녀야 한다 ㅠ 동생들에게 중요한 것을 못 보여줬다 ㅠ)

처음은 Shrek 4D로 시작하였다. 9년 전에 왔을 땐 쿵후 판다였던 것 같은데 

의자도 흔들리고 누가 막 침도 뱉고 어지럽다.

여긴 사람이 한 번에 엄청 많이 들어가서 웨이팅이 길지 않다. 

9년 만에 돌아온 유니버셜은 나름 많이 달라져있었다.

일단 처음 만난 트랜스포머!

퀄리티가 장난 아니다!!!!!!!!! 1111

정말 영화 속 주인공이 눈앞에 있는 느낌.

TIP!

항상 범블비가 포토존에 있는 건 아니다.

트랜스포머 타는 곳 옆에 스케줄이 게시되어있으니 확인할 것.

 

쥬라기 월드의 블루도 포토존에 나와 서성이고 있다.

정작 Jurassic Park 라이드는 레노베이션 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지만 말이다 ㅠ

줄이 무척이나 길었던 심슨 ㅠ

기다리는 와중에 영상도 틀어줘서 심심하지 않게 기다릴 수는 있지만, 

멀미를 심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심슨은 비추다 ㅠ 방안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의자로 라이드 느낌을 내는 것인데

엄청 멀미 난다 ㅠ 정말 이 라이드를 타고나서부터 컨디션이 엄청 나빠졌었다.

저기 사진 왼쪽에 wait time 75 mins이라 쓰여있는데

정말 그만큼 아니면 더 이상으로 걸리다.

이걸 기다려서 탄 걸 엄청 후회했다.

해리포터 덕후 동생들이 가장 기대했던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저 문을 통과하는 순간 런던의 기차역 플랫폼 9와 3/4를 통과하여 마법의 세계로 들어온 듯하다.

라이드를 타러 가는 곳곳이 볼거리 투성,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덤블도어 교장쌤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 나이라.. 여하튼 불사조랑 덤블도어쌤을 만났다.

더 가다가 해리, 론 그리고 헤리미온느도 만났는데 

너무 어두워 죄다 흔들린 사진뿐이라 못 올린다 ㅠ

노 머글 존... 인가보다..

머글이라 굉장히 찔린 순간이다.

해리포터를 그린핀도르에 배정했던 마법모자도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한다.

점심시간이므로, Three Broomsticks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나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Herb Roast Chicken Platter  - $17.99

Fish & Chips - $18.99

Lemonade - $4.69

Frozen Butterbeer (Non-Alcoholic)  - $7.99

 

놀이동산이니만큼 양에 비해 가격은 사악하지만, 

그래도 호그와트 식당 안에서 먹는 기분을 느끼며 잘 먹었다.

하지만, 버터비어는 일단 술도 아닐뿐더러.. 정말 별맛 없다.

동생들이 해리포터를 워낙 좋아해서 기념품으로 컵을 가져가기 위해 시킴.

유니버셜 스튜디오 모든 장소 중 이곳, 해리포터 월드에서 가장 오래 있었다.

스틱을 사네 마네. 망토를 사네 마네. 

해리포터 찐 팬이라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 듯하다.

다른 라이드를 타려고 가는 도중 만난 심슨가족과 사진  한 장을 남긴다.

그리고 미니언즈도 타러 갔다.

 

유니버셜 놀이기구는 약간 다 비슷한 필이라...

본인이 좋아하는 캐리터의 라이드가 아니고서야 굳이 모든 기구를 

다 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미니언즈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미친 듯이 질주해서 보러 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하이라이트!

Water World: A Tidal Wave of Explosive Action

러닝타임은 대략 20분 정도이고 정해진 좌석 없이 들어가는 대로 원하는 곳에 앉는다.

시작하기 전부터 긴 줄을 서기 시작하니 나름 잘 생각하고 대기해야 한다.

우리는 별 관심 없던 미니언즈를 타느라 늦게 출발했는데

가는 길을 물었던 할아버지가 늦었다고 벌써 시작했을 거라고 해서 헐레벌덕 뛰어갔는데

공연에 약간의 딜레이가 생겨서 우리가 도착한 후에야 입장을 하였다.

 

다행히 동생들이 유니버셜의 꽃이 워터월드 쇼를 보았다.

연기자들의 스턴트를 보는 재미가 있는 쇼이다.

9년 전에 봤던 내용과 변함이 없긴 하여 놀라웠지만, 여전히 재밌었다.

 

TIP

의자에 쓰여있긴 하지만, 너무 앞에 앉을 경우 옷이 다 졌는 쇼이다.

공연 시작 전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는데 물을 계속 쏘는데,

젖는걸 원치 않는다면 절. 대. 앞에 앉지 말 것!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는 겨울이기도 했고 비수기여서 그런가 6시가 마감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한 번이라도 다녀왔다면, 지금까지 사진 중 

어떤 중요한 장소가 안 나왔는지 눈치챘겠지만..

 

스튜디오 투어를 못. 했. 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ㅠㅠㅠㅠ 동생들에게 못 보여줬다.

버스를 타고 할리우드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 보여주는 투어인데

심슨에 너무 오랜 시간 있다가 중요한 투어를 못해버렸다 ㅠ

 

애들한테는...

다음에 또 와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라며 위로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ㅠ 애들아 

나오다 보니 포틀랜드의 유명 도넛 집인 Voodoo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들어와 있었다.

약간 출출하기도 해서 2개 정도 사 먹었던 것 같은데.. 

도넛 사진은 없다. 먹느라 바빴나 보다.

이건 그 유명한 심슨 도넛!

원래 기념품, 특히나 먹어 없어지는 것 따윈 사지 않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했다.

근데 웬걸 보기와 달리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마무리는 폐장 후 사람 없는 유니버셜 사인 앞에서

1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난 후 돌아보는 여행

뭔가 그립지만 재미있다.

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코로나로 집콕하는 요즘, 추억여행이라도 종종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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