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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일상/Journal [present]

직장인 500+

by 메이드바이해나코 2022. 8. 17.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워서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디자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디자인 학원 수료를 마치자 마자 작은 스타트업에 취업해 블로그에 로그인도 못한 채 2년가량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어렸을 적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무슨 디자이너가 되던 상관없이 그냥 막연히 디자이너만 꿈꾸었지만 정작 전공은 Liberal Studies. 

하지만 코로나로 모든 게 멈추어 버렸을 때,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학원에 등록했다.

2020년 가을에 시작된 학원은 2021년 여름에 끝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그리고 시작된 한국에서의 일자리 구하기.

봄에 시작된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도 금방  끝이 났다. 봄이 한창이던 2021년 4월 나의 첫 한국 회사 생활이 시작되었다.

작은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롤 자체는 뭔가 대단한 것을 제작하는 디자이너인 듯 하지만, 정작 현실은 잡디.

그래도 재미있다. 회사를 다닌 지 500일이 조금 넘어가고 있는 지금 것 3가지 이상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신입으로 들어와서 앱도 만들어 보았고 (비록 어디나 내놓기 창피한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가 되어버렸지만) 홈페이지도 리뉴얼하고 

학생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나가는 중이다.

500일 이상이 지난 지금,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무슨 글들로 채워나가야 할지는 모르겠다.  예전처럼 베이킹을 하고 뭔가를 만들 시간은 없다.
그냥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적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비전공자인데 괜찮을까요?

나이가 2N살인데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여자인데 너무 늦은 것 같아요ㅠ

 

가입해 있는 디자이너 모임 카페에서 자주 보는 질문들을 나의 일상이 대답해주기를.

늦지 않았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절대 많지 않아요), 어떠한 젠더도.

 

할 수 있다. 힘들더라도 조금 더 힘내어서 보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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