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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취미생활/Do It Yourself DIY 만들기

Laptop Pouch DIY | 노트북파우치 리폼

by 메이드바이해나코 2020. 9. 17.

7월 중순에 대기를 걸어놨던 학원을 드디어 내일부터 다니게 된다.

2013년에 구매했던 맥북에어를 2020 맥북프로로 바꾼 이유다.

 

내 소중한 노트북, 가방에서 혹여나 상하면 안되니 파우치를 구매하려 했으나...

요번 달 지갑 사정이 너무너무 안 좋은 관계로 diy를 하기로 했다.

 

삼성 노트북을 구매했을 때 함께 딸려 왔던 노트북 파우치

아무로 디자인 없이 깔끔한 네이비 컬러이다.

하지만 열었을 땐 SAMSUNG이라고 박혀 있다.

일단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원하는 글귀, 로고, 문구 등을 작업해서 

카메오로 보내 자르기 시작한다. 

이 기계는 정말이지.... 매번 다른 결과를 보여줘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만 

있으면 활용가치가 100000000이라 애증의 관계이다. 

모든 커팅이 끝나고 나온 열전사지.

생눈으로 보면... 그냥 하얀 종이 같지만

저 속에 문구와 로고와 제 이름까지 들어있다ㅎ

대략 몇 분간 열전사지를 뜯어내고 나면 요런 이쁜이들이 나오는데, 

원하는 자리에 부착해준다.

안쪽에는 현재 가장 좋아하는 책에 가장 유명한 문구인데

내가 살고픈데로 사는 요즘, 용기를 얻고 있는 문구라 넣어보았다.

(엄마한테는 언제나 미안합니다, 딸내미 언젠가는 성공할게요ㅠ)

 

원하는 자리에 열전사지를 배치했다면, 테프론지로 덮어준 후 

다리미로 왔다 갔다 해주면 되는데..

이때 이 파우치는 망했다. 

티셔츠를 만들었을 땐 좀 오래 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서 

한 자리에 10초 정도 놔뒀더니... 

............

다리미 자국이 났다.

오마이.

망.

.........

안 보이는데 먼저 했었어야 하는 후회를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까지도 하는 중....

그래도 안은... 성공적이다.

슬프지만, 한쪽면이라도 성공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ㅠ

약간 망한걸 덜 보여주는 각도로 찍어볼라 했으나,

어느 각도에서도 존재감 뿜 뿜 하는 다리미 자국이라 매우 슬프지만

 

이렇게 해서 노트북 파우치 리폼은 끝이 났다. 

심플한 것만 좋아하는지라 별 볼 일 없는 과정이었지만 그래도 다리미 자국만 제외한다면

나름 느낌 있게 나와 마음에 들어 다행이다.

 


다음부터는 무엇을 만들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먼저 할 것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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